사랑 받으려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지는 못해도, 사랑할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물론 뚱뚱한 사람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사랑할만하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어. 그래서 외모라도 남들의 기준에 맞춰야 했고...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려면 내 눈에 내가 그럭저럭 떳떳해 보여야 했고. 매일 매일 일상 속에 알게 모르게 받아오는 차별이 가장 큰 동기였어. 일주일에 5일을 붙어있는 절친은 예쁘고 난 뚱뚱했거든. 모두 내색은 안하지만 엄청난 차별을 받았지...ㅎㅎ 사랑받고 싶었어. 그래서 나온 결론이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되자였고, 내 기준에서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평범해야 했기에 이를 악물고 감량했다...참 힘들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생에 처음으로 날씬한 몸으로 여름을 맞게 되었으니 만족해... + 감량 기간은 3개월 조금 넘는 것 같아. 100일 정도이고 162/70에서 162/45 까지 감량했어. 나는 단기간에 감량하기를 원했어...너무 길게 잡으면 분명 포기할 것 같아서 애초에 단기간 감량법을 찾았는데 자연식물식에 대해서 알게 됐어. 자연식물식은 가공한 제품, 동물석 식품, 그리고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식단인데 나는 야채는 싫어하지만 과일을 좋아해서 일단 첫 일주일만 시도해보자는 맘으로 시작했어. 근데 첫 일주일에 6kg이 빠졌고... 그 이후에 정체기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감량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매일 거울을 볼때마다 눈에 띄게 살이 줄어들어서 포기하지 않고 감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바로 이런 점때문에 단기간 감량을 목표로 했고! 첫주는 과일만 먹었고 간헐적 단식이랑 병행해서 12시부터 6시까지 먹었어.★ 배부르게 먹었어 ★ 이게 제일 중요해. 배부르게 먹지 않으면 오히려 화장실도 못가고 일반식에 눈 돌리게 돼ㅜㅜ 자연식물식은 따로 유튜브 찾아보는 걸 추천하지만 질문하고 싶은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줘! 식단은 이렇게 자연식물식으로 간헐적 단식을 병행했고 운동은 사실 한 달이 지나서야 시작했는데 내가 관절이 좀 안좋았어ㅠ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발목이 얇고 발이 작아서 자주 다쳤거든...그래서 첫 달에 14kg 정도 감량하고 나서 시작했는데 계단오르기, 버피테스트, 스쿼트, 싸이클, 플랭크 등등등 정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시간만 1시간을 채웠어. 워낙 활동량이 적어서 하루에 한 두시간 운동해도 감량이 빨랐어. 주로 홈트레이닝을 했던 것 같아! 적고보니 정말 별거 없지만 처음에는 6시 이후 공복 참는 게 너무 힘들었어...ㅜ 운동도 한 날도 있고 안 한 날도 있고...어떤 날은 1시간, 30분 하고 어떤 날은 4시간 한 적도 있어. (새벽에 배고파서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서 뛰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