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보통~ 마름 정도였어 옷도 S나 M 입었는데 2년사이에 통통해지더니 M에서 L입는 정도가 되더니
3년지난 지금은 너무 뚱뚱해져서 L도 배나오고 XL입어야 적당해. 네이버 비만도 계산기에 넣으면 고도비만 초입인 정도..?
애인은 나 만나고 쪘다는데 일주일에 한번 만나고, 만나면 막 별다른걸 엄청나게 먹는것도 아니야.
만나면 걍 일반적인 식사메뉴 2인 시켜서 먹고, 어디 놀러가면 애인은 꼭 음료수, 과자 이런거 막 먹거든
안만나는 날엔 저녁 뭐먹었는지 물어보면 피자, 치킨, 족발, 순댓국, 뼈해장국 이런거 먹었다고 해
그냥 본인이 먹어서 찐 것 같은데, 30평생 마르게 살아오다가 나 만나니까 살쪘대.
살 찐것까지는 상관이 없었는데 건강검진 때 고지혈증 초기라고 해서 살을 빼기로 했거든
나는 보통체중이지만 같이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어 애인만 하면 힘들어 할 것 같아서.
같이 식단도 공유하고 운동도 하고 하려고.
그러다 엊그제 주말에 데이트를 하는데 점심으로 샤브샤브를 먹고 같이 만화카페를 갔단말이야 (다이어트 시작 6일째)
한참 보고있는데 애인이 화장실갔다올게 이러더니 돌아올때 콜라를 손에들고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딱 까서 마시는데
갑자기 오만정이 떨어지는거야 진짜.
오빠 다이어트 한다며? 했더니
어? 어, 맞아 한모금만 마시고 안먹으려고 ㅋㅋ 하는데 뭔 멍소린가 싶고 진짜
내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니까 땀이 너무 나서 목에 땀띠가 나서 시원한거 대고있으려고 샀다면서 막 목에 콜라캔을 부벼대고있는데.....
한심해서 봐줄수가 없더라......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