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전에 좋아하는 후배한테 고백을 했는데... (나랑 후배 둘 다 남자) 제정신인 상태에서 고백한게 아니라 술취해서 고백 했거든? 더군다나 걔는 여친 있는 상태고 걔 여친도 나랑 잘 아는 사이임.. 근데 나중에 후배랑 따로 만났을때도 내가 고백한 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안해서 그냥 눈치껏 얘가 나 불편해하는 구나 라는 거 직감했지... 걔는 그 이후로 나 만날때마다 내 고백 못 들은 척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구는데 솔직히 눈치없는 내가 느끼기에도 먼저 연락오는 횟수도 현저히 줄었고 얘가 전처럼 날 편하게 대하지 않는다는게 느껴지는 거야.. 근데 얼마전에 얘가 군대를 갔는데 ROTC 장교로 간거라 군대에서도 핸드폰 쓸 수 있나봐 걔 군대 간 지 5개월 좀 지났는데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 한번 해볼까 싶다가도 걔 나 불편해 하는 것도 알고 나도 여친있는 애 더 이상 좋아하는 것도 싫어서 잊어야지 하면서 관두고... 계속 이짓거리 반복하면서 연락 안 한 지 반 년 다 돼가는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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