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워낙 연락 안하는 타입이고 내가 취준생이라 서로 할 대화거리가 없어서 겨우겨우 연락 이어가지만 그래도 막상 친했던 무리끼리 만나면 잘 노는 관계야
내가 어쩌다보니까..는 솔직히 핑계고 그냥 딱히 할 말이 없기도 하고 쉬는 동안 연락하는게 피곤해서 안읽씹 해버렸는데
답장 안한지 일주일정도 지났을 땐 '그래 뭐 우리끼리 이 정도 텀은 전에도 종종 있었으니까..'하고
2~3주 지나서는 '뜬금없이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게 대화할 수 있을까' '우리사이에 연락텀으로 사과 주고받으면 어색해지려나' 싶어서
답장을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 지경까지 왔어ㅠ (친구한테서도 그 후로 연락이 안왔어)
문제는 몇개월 뒤면 내 생일이라 그 친구가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기프티콘같은걸 보내줄 것 같은데
그제서야 답장하자니 너무 미안할 것 같고 지금부터 연락하자니 생일선물 바라고 연락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ㅠㅠㅠ
차라리 그 친구 생일이 먼저였으면 그거라도 빌미삼아서 자연스럽게 다시 연락 할 수 있을텐데.. 생일선물 못받아도 되니까 전처럼 며칠에 한번ㅆㄱ이라도 연락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