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가장 행복함을 느낄 때 자살하는 게 부모에게 가장 큰 코통을 준다는 얘기였던가? 제일 제대로 된 복수라 했던가?(정확한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다 미안...) 아무튼 이런 소재를 다룬 게 영재네 가족 이야기였잖아. 부모님은 나에게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셔. 무조건 서울권으로. 그리고 부모님은 남 혹은 형제자매들과 나를 비교하거나 나를 때리고 계속 깎아내리면 내가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하셔. 이 모든 건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어서 지금인 고3때까지 진행되고 있어. 그런데 내가 부모님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가, 요즘 계속 저 위의 스카이캐슬 내용이 떠올라. 내가 수능을 잘 치고, 제일 좋은 대학을 들어가서, 합격통지표를 받고 부모님께 보여드린 다음에, 삶을 포기하는 기런 스토리가 계속 꿈에 나오기도 해. 이런 내가 진짜 혐오스럽고 부모님께 반한 한 번도 못하는 나도 혐오스러운데, 조금은 스카이캐슬처럼 그런 선택을 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나 진짜 미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