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울증을 걸려보지 않고 원래 내가 동물을 좋아하니까 할 수 있는 말인지 모르지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도 밥 굶길 수 없고 화장실 그냥 둘 수 없으니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움직이게 하고 얘네 챙겨주면서 그래도 내가 뭘 하는구나, 도움이 되는구나 그런 심리도 생기고. 죽을 생각은 해보지않았지만 적어도 이 아이들은 나뿐이라 얘네 죽을 때까지 나는 절대 사고도 당하고싶지 않고 강아지들은 주인이 슬퍼하면 위로도 해주던데 울 고양이들은 그런거 1도 없고 오히려 뛰어다니며 어지럽히고 사고쳐서 슬퍼하게끔 두지 않고 빡치게해서 슬픔을 극복시켜주고..(?) 그냥 체온을 나누는것만으로 행복한 맘이 들고 그리고 나 허리수술하고 몸 제대로 못움직여서 며칠 따로 잤는데 고양이 7년 키우면서 처음 따로잤더니 이 집에 살고 처음으로 며칠동안 가위눌렸는데 일주일쯤 후 다시 같이 자면서 한번도 안눌림.... 나한텐 정말 심리적으로, 얘네 존재만으로도 안정이 와 물론 얘네가 죽으면 우울증 걸릴 수도 있을 정도로 슬프겠지만... 내가 죽으면 이 아이들이 마중 나올거란 기대감으로 다시 만날 그 날을 생각하며 버틸거라 준비 중.. 동물들은 천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