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친구들이 다 바빠지면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내가 이상해져가는 걸 느껴. 타지에 혼자 있는거라 가족한테 의지할 수도 없어 내 예민한 성격에 부모님도 살짝 지쳐서하셔 어느 순간부터는 힘든 걸 내색하는 것도 신경쓰이고 안 했어. 그렇다보니 점점 혼자되는 기분이고 그거에 적응하려고 했다. 적응 된 줄 알았어. 근데 전혀 아니였나봐. 이게 이상하게 작동되서 세상 모든 걸 다 불안하고 무섭게 받아드려. 나 빼고 다 미친 사람들 같고, 날 헤칠 수 있는 존재로 느껴져. 특히 모르는 사람들. 길다가 스쳐가는 혹은 보이지도 않고 길가에 소리만 들리는 사람들. 전부. 이게 밤되면 유난히 심해지는데. 내가 하필이면 귀도 밝아 그래서 소음이 들리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 소음에 맞추어서 안 좋은 상상만 하고 혼자 스릴러만 수백편을 찍어. 그러니깐 점점 공포심만 커져가. 요즘 밤이 너무 싫어. 지금도 이러는 건 옆집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웅웅 거리면서 나는데 미칠 것 같아. 저 소리가 인식되면서부터는 자꾸 신경쓰리고 소리가 들려.ㅠㅠㅠㅠ 진짜 잠도 안 들고, 숨쉬는 것도 점점 답답해진다. 막 눈물나고 미칠 것 같아. 나 진짜 어떡해야해..ㅠㅠ 친구도 가족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니깐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점점 미쳐가는 거 같고, 매 순간 순간이 불안하고 무서워. 사는 게 살아있는 거 같지가 않아.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