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좋은 말이었고 덕분에 진짜 남은 학교 생활 잘 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이 해준 말을 1년 내내 마음속으로 반복하면서 살았으니까 진짜 죽고싶고 다 놔버리고 싶었거든. 근데 정말 잘 살아서 멀쩡한 성인이 되었어. 너무 고마워서 스무살이 되던 날 그 사람한테 답글을 달았었어. 너무 고마웠다고. 1년이 지나서 답글을 단건데도 또 너무 좋은 말을 해주더라고. 지금은 아마 내가 글 정리 한다고 그 글을 지웠던 것 같은데. 혹시 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지금도 여전히 고마워 하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다. 나도 그 사람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