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이걸 보면 핑계라겠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혔어 정신적으로 안정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패기를 부린 것도 한심하고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나 어떡하지 얘들아... 난 이제 뭐 하고 살아야해 죽고 싶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그냥 붙은 곳 가서 그냥저냥 살았어도 됐는데 왜 그랬을까 이왕 시작했으면 뭐라도 하지 왜 현실적으로 생각을 못 했을까 난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인생이 망가지는 걸 떠나서 앞으로 견뎌야 할 날 향한 한심한 시선들도 너무 무섭고 1년을 투자하고도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한 죄책감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