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능볼 때 부정행위하는 사람 봤음

  글 내용 보기  

[익인1]

와 심하네

[글쓴이]

그치.. 내가 보는 수험장에서 이런 사람이 나올줄 꿈에도 몰랐음

[익인2]

어휴..

[글쓴이]

어지간하면 간절하니까 넘어가려고 했는데 수학시간 때는 진짜 아니었어서 신고각이었는데 알아서 나가셨음

[익인4]

근데 좀 딱하긴 하다...
그래도 시간 안에 마킹하는 것도 실력이니까... ㅜㅜ

[익인5]

다 못 풀었더라도 마킹부터 하지ㅠㅠ

[익인6]

난 부정행위하면 연행되는것처럼 끌려나가는줄 알았는데...어우 생각만해도ㅜㅜ

[글쓴이]

감독관님이 엄청 숨 거칠게 쉬면서 어떡하나 고민하시고 일단 나가셨었거든..

[익인7]

한국사 못풀면 무효야?

[글쓴이]

예쓰예쓰

[익인8]

으유으유

[익인9]

그런 상황 자체가 그 사람한테는 스트레스였겠다ㅠㅠㅠ 안쓰럽..

[익인10]

감독관님도 부정행위 처리하면 그 사람 인생을 본인 손으로 보내버리는거라는 생각 들어서 선뜻 못하셨나보다.
물론 그건 다 그사람 잘못...
꿋꿋이 봤어도 누군가 한명은 감독관실 가서 신고했을듯

[익인11]

우리는 30초는기다렸던 듯...
부정행위는 맞았었어
마킹을 다시했었음 어떤 여자애 종치고

[글쓴이]

이 분은 뻥 아니고 울먹이면서 1분 정도 계속 마킹했었음. 게다가 나 남익이라서 남학생만 있었고 감독관님이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할아버지.. 였는데 그래서 힘으로 못 뺏고 그랬었음

[익인12]

헐 마킹 다 못해서 포기하고 그냥 안보는 걸로 한건가

[익인13]

아니네 마킹 다 했다고 적혀있네..

[글쓴이]

부정행위로 걸리면 내년도 못보니까 그 전에 알아서 나간듯?

[익인14]

헐.. 근데 그 상황이 너무 안타깝...? 다고 해야하나 상상하니까 소름돋아 어어어어ㅓ억

[글쓴이]

울먹이면서 제출하고 우리 밥먹는데 그 분은 머리 부여잡고 있으니까 걱정되긴 했었음.. 그리고 가방 챙기고 나갈 때 진짜 목숨 끊는건 아니냐면서 친구들이랑 걱정하고 그랬어

[익인16]

ㅜㅜㅜㅜ 무슨 상황인지 그려진다.......

[익인18]

아..좀 안타까운데... 어쩔 수 없지..에휴..

[익인19]

나봤을때도 마킹하던 여자애 있었는데 감독관이 하지말라고 소리질러도 손 벌벌 떨면서 하더라

[글쓴이]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보다 수능 망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앞서 있나보다 이 사람도 그 사람도.. 잘못되면 내년도 못볼텐데

[익인23]

근데 걔도 끝나고 엄청 움

[익인22]

그래서 어떻게 됐어??

[익인29]

마킹은 결국 다 했었음 내가 머리에 손 올리고 봤는데 감독이 보기 전부터 몰래 마킹하다 소리지르니까 울먹거리면서 계속 하더라

[익인31]

근데 웃긴건 부감독이 먼저봤는데 안말리고 오히려 끝나고 위로해주더라

[익인20]

잘못은 맞는데 안타깝다..ㅜㅜ

[익인21]

간 크다..

[익인24]

아이고...ㅠㅠ... 그래도 부정행위로 신고당하는것보다 자기가 그냥 나가서 다행이네...

[글쓴이]

이 분 그냥 나가고나서 친구가 그래도 괘씸하다고 신고하자고 했는데 자살 얘기 나오니까 조용해졌음..

[익인26]

아이고....... 수능이 뭐라고 진짜ㅜㅜㅜㅜㅜ

[익인25]

민폐... 본인만 시험보나...

[익인27]

간 큰게 아니라 부정행위라는 생각보다 수능을 봐야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던거지 울먹였다며 걍... 안쓰럽다...

[익인28]

난 안불쌍해 그것도 자기 실력이잖아..
애초에 그동안 시간 맞춰서 연습을 해왔어야지 그 사람한테만 중요한 시험도 아니고ㅜ

[글쓴이]

그렇지.. 일단 시간분배를 제대로 못한 본인에게 1차적인 잘못이 있는거지만 울먹이면서 괴로워하는거 보니까 안타깝긴 하더라

[익인30]

안되긴했다ㅜㅜㅜ진짜 안좋은 마음 먹을까봐 걱정되니도 하고

[글쓴이]

맞아 섣불리 나서기 힘든 이유가 안좋은 마음 먹을까봐

[익인32]

근데 종치고 마킹하면 그냥 바로 부정행위아니야? 하지마세여 이렇게 경고주고 끝냄?

[글쓴이]

국어 때는 얼른 내라고 하셨고 한 번 더 그러면 부정행위 처리한다고 했음. 쉬는시간에 우리끼리 모여서 저거 부정행위 아니냐? 이런 얘기 하다가 수학때는 감독관님이 고민하고 일단 나가신듯 하고 우리는 신고해야한다 이 얘기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얘기를 들은건지 몰라도 가방 싸서 알아서 나갔어

[글쓴이]

원래는 부정행위가 맞는데 감독관님이 그냥 넘어가셨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인건지는 몰라도 일단 결론만 말하면 경고주고 끝낸게 끝

[익인33]

근데 다 하지말라고만 하고 부정처리 된 사람이 없나봐

[익인34]

아 왜그러는거지 진짜 너무 싫다ㅠㅠㅠㅠㅠ

[익인35]

근데 참 안타깝다 멀리보면 수능도 결국 그냥 흘러가는 인생 중 하나의 시험에 불과한데

[익인36]

나 수능 칠 때도 종 쳤는데 울면서 마킹하두라.. 끝까지 못 한 것도 알고 너무 오열해서 신고는 안 했는데.....ㅠ

[익인37]

나도 한문제 마킹 안한거 종치고 알았는데 결국 빈칸으로 내서 틀렸음...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 진짜 후... ㅋㅋㅋ

[익인38]

나도 봤엌ㅋㅋㅋㅋ 티비 바로 밑이고 감독관교탁보다 책상이 뒤라 감독관이 못봤는데 국어시험지 종치기전부터 풀더랔ㅋㅋㅋ

[익인39]

맘아프다

[익인40]

시험은 조졋고 힘으로 안뺏기면서 마킹했지만 학생들 수군대는걸 보니 가만히 있어도 신고로 짤리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나보다,,

[익인41]

부정행위는 잘못한게 맞지만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다 안쓰러워..ㅠㅠ

[익인42]

나도 작년에 국어때 오탈자 정정하는 종이 주면서 오탈자 확인하라고 잠시 시간 줬는데 어떤 사람은 오탈자 확인 후에 2분정도 문제 읽고있더라.. 근데 감독관들 아무도 저지안하고 무시하더라.. 못본거일수도 있겠지만..

[익인43]

잘못한건 무조건 맞는데 뭔가 안쓰럽다...

[익인44]

안쓰럽다..ㅠㅠ

[익인45]

안쓰럽긴 한데... 수학은 시간 널널하지 않나?? ㅠㅠ 널널까진 아니어도 수학 마킹 뒤늦게 한 사람은 모의고사 수십번을 치면서도 본 기억이 없는디

[익인46]

하.. 근데 그 사람 인생이랑 별개로 내가 그 교실에 있었으면 없어도 될 일이 생긴거라 평소보다 더 집중하기 힘들었을것같애..

[익인47]

ㅠㅠㅠ 잘못이긴한데 어떤 심정이었을지 이해가서 맘아프다..^^

[익인48]

잘못은 맞지만 안타깝다...

[익인49]

222 수능이 인생의 전부처럼 만드는 사회 현실에 고통받는 것 같아서 그냥 안쓰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