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배신한다 누가 노력하면 다 된대.... 희망고문이 제일 나쁜거야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 30분까지 학원가고 밤 10시까지 밥먹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집와서도 1시까지 공부했는데 남은 게 없어 남은 건 허리디스크와 탈모? 돈, 인생계획, 의욕, 자신감 다 버렸어 아 한번도 준비안해본 논술 5개도 남았다 웃긴 건 학과 잘못 넣어서 하나 날렸어 그걸 지금 봤고ㅋㅋㅋ 채점도 못했어 점수 보면 한강 찾아갈까봐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왜 그 답을 적었을까 왜 수학 30번 붙잡고 있었을까 후회해 무슨 후회공도 아니고ㅎㅎ 고3때는 내신 1점대 후반에 지방 국립대가고 재수 때는 이보다 더 못갈까봐 걱정이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안살았나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내 행운의 기준은 얼마나 높은거지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산 1년이었는데 대충살 때보다 얻은 게 없는 현실이 참 슬퍼 앞으로 뭘 위해서 살아야 하지 이 생활 더는 못하고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