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에서 재수 했는데 응급실도 왔다갔다하고 죽겠다 싶을정도로 많이 아팠어 집에는 말못하고 선생님한테도 집에 말하지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해서 쌤도 말씀 안하셨고 어제 수능끝나고 저녁먹을때 나 많이 아팠다고 울면서 얘기를 했어 오늘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는데 방문밖으로 아빠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쟤 아팠다는거도 그냥 다 쇼하는거 같고 견딜만했으니까 집에 말안한거 아니겠냐고 내가 원래 아파도 아프다소리도 잘 안하는 성격이고 올해 할머니도 심하게 아프셔서 나까지 아프다 소리도 못하고 참은건데 정말 학원에 모든사람이 나 심하게 아팠던거 다 알정도로 한달동안 밥 제대로 먹은게 열끼는 될까 싶은데 진짜 서럽더라 방금도 논술학원 끝나고 엄마 차타고 오는데 나 인서울은 못할거 같다하니까 엄마가 짜증난다고 말하는데 순간 무슨말도 안나오고 멍하니 있다가 엄마한테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할수있냐 그랬더니 엄마는 무슨 말도못하냐고 이런말 할수도 있는거지 뭘 그렇게 숨막히게 하냬 진짜 숨막히는건 난데 본인이 한 말이 나한테 어떤 상처를 줄지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집와서도 나한테 소리치면서 화내 나는 감정쓰레기통으로 낳은건가 왜 낳았을까 나 왜 여태까지 살고있는거지 뭐하는거고 뭐햐야하지 나 숨쉬는 것도 아까운 한심한 인간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