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폭력이나 학대까지는 아니지만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사람이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사람인데 사실 부모님이 어떠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안좋은 행동을 하셔서 자라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힘들었던 것은 맞는데 그게 너무 극단적이어서 그렇지 내가 사랑을 못받고 자란 것도 아니고 다른 부모님들만큼 지원도 해줬고 상황이 좋을 땐 사이가 좋기도 하단 말이야 내가 가장 힘들 때 완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은 결국 부모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고... 자취를 하던가 기숙사에 가는 방법으로 부모님과 적절히 떨어지면 공유하는 생활이 많이 줄어드니까 그게 가장 확실한 해결법이기는 한데 내가 그럴만한 경제력을 갖출 수 없는 상황에 있었으니까 경제력을 갖출 날만 기다리고 버티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끔 관계가 개선되면 노력해봤다가도 비관하고 그랬거든 근데 그걸 가지고 바보같다고, 가끔 사이좋다고 다냐고, 너는 니가 안좋은 상황에 있다는 걸 못 깨닫는 것 같다고 이해안된다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안좋아 그렇게 칼같이 끊을 수 있으면 그게 가족이냐고... 인터넷 상에서는 그렇게 말한다지만 심한 정도와 평범한 정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나같은 가정에서는 이런 고생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하거든 마치 사고치고 다니는 아이가 있어도 부모님은 자식이라고 어느 정도는 품을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부모님도 그런 것 같은데 나만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