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히히덕거리면서 실실거리고 놀았던 애가 거기 있는 것도 마음 아팠고 정갈하게 다린 군복에 비오는데도 반짝거리는 군화도 마음 아팠고 할 거 없어서 운동만 해서 살 빠졌다고 자랑하는 것도 마음아팠고 우리가 간 게 입대하고 반년만에 첫 면회라고 하는 것도 마음이 아팠구 길 헤매서 한 시간 늦은 것도 너무 미안했고 밥 얻어먹기도 미안했고 그냥... 마지막에 쇠창살 너머로 보는데 계속 뒤돌아보면서 잘가라고 하는 게 왜 이렇게 마음에 밟히는지 모르겠다 눈물나 ㅠ 짜증나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