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가 이렇게 이해심 넓고 고통을 잘 참는지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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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스로를 개복치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연애하면서 죽을 것 같이 힘들게 해도 끊어내지도 못 하고 미워하면서 좋아하고 

다 이해하고 다 참아ㅠㅠㅠ... 도대체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ㅠㅠ

[익인1]

나도 구래....
친구들이 애인이랑 한 카톡보면 다들 하는 말이 뭐야 익이니 어디갔어 우리 익인이?!!! 이래....
그럴때마다 약간의 현타...

[글쓴이]

ㅠㅠㅋㅋㅋ 누가봐도 불쌍한 연애 중인데 벗어나지를 못 한다ㅠㅠㅠ 내 주변 사람들 내 남친 극도로 싫어해서 이제 누구한테 말도 못 해ㅠㅠㅠ

[익인2]

난 극도로 싫어하는데 내가 눈치보면서 나 사귀고있어ㅠㅠㅠ이러니까 다들 그래그래 어휴 이왕 사귄거 잘 해봐!!이런다ㅠㅠㅠ
다들 내가 꿇ㄹㄹ게 뭐냐고 당당하라고 하지만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내가 커져버린 이상 내가 더 아쉬워져 버린걸

[글쓴이]

나도 그냥 다들 포기했는데... 난 벗어나고싶어서 벌써 두 번 헤어졌고 이번에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는데 친구들한테 아예 못 말했어.. 헤어졌을때 파티했거든.... 난 제발 얘한테 벗어나고싶은데 끝내자고하면 미친듯이 울고 막 잡고 보고싶다 그러고 계속 그래서 마음 약해져ㅠㅠㅠ 어제도 또 실망시켰는데 머리 터지겠다ㅠㅠ

[익인3]

퓨ㅠㅠㅠ나같아도 둥이 상황이면 말 못하겠다ㅜㅜ
난 썸만 지지리도 길게 탔는데 썸붕 냈다가 다시 연락하고 또 썸붕났다가 다시 연락하고 이랬거든ㅋㅋㅋ
난 약간 포기하면서 좋아하는게 어차피 장거리니까 독하게 끊어내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힘들더라고..그래서 그냥 만나는 중이야
내가 아예 떨쳐내고 아예 해탈해야 놓아지고 끝날 사이같아

[글쓴이]

3에게
ㅠㅠ 나도 이 남친이랑 사귀기 전 썸 썸붕 썸 2년에 사귀고 2년인데... 진짜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ㅠㅠㅠ 그리고 나는 어제도 남친한테 미안하면 나좀 제발 놔줘 이랬는데 남친이 자기야 제발ㅠㅠ 제발 나 정말 잘 할게 내가 미쳤었나봐 마음아파 이러면서 막 또 마음 약해지게 만들고ㅠㅠㅠ 둥이 남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편이니... 진짜 말라죽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