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대인기피증 때문에 여러모로 사회로 나갈 준비가 아직 안 되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던 찰나에 떨어져서 다행이다 생각들었음..
가난하다 까진 아니여도 절대적 빈곤 가정이라 집에서 먼 대학으로 자취해야하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서 취업준비에 아르바이트까지 할 생각에 너무 막막했고
예체능 지망생인데 실력도 내가 생각하는 만큼 안 나오는 상태에서 꾸역꾸역 낮은 대학에 가게되도 차근차근 해야할 모든 순서가 꼬일 것 같았어
1년동안 마음 잘 추스리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가려던 대학도 3년제고 빠른년생인거에 그나마 위안을 얻어서 지금은 마냥 고등학교 졸업한다는 게 너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