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계 문과야 이과나 상경계였으면 절대 대학 안 바꿨을거야^^.. 교대를 썼던 이유는 고딩 때 꿈이었어서 그런데, 사실 그때 꿈꾸면서도 확신이 없었어 가르치는 건 잘하는데 아이들이랑 안 맞거든 고딩땐 그걸 부정하면서 할수있다고 세뇌하다가 안맞는거 깨닫고 포기하고 진로 바꿔서 일반대 온거야 근데 막상 오니까 서성한은 메리트도 디메리트도 없는 어정쩡한 위치고, 진짜 엄청 노력해서 취업시장 바늘구멍 뚫어야 하겠더라고(물론 임용도 힘들겠지만) 게다가 아직 하고 싶은 일이 없어ㅠㅠㅠ 복전이든 교환학생이든 아무 생각도 안들어 대2병이 미리 온듯 그래서 현타오는 와중에 그냥 별생각없이 교대 하나를 수시로 넣었고, 면접도 봤고 최초합도 했어 그리고 막상 붙으니까 너무 고민돼.. 그러면서도 나는 막연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교대를 가는 순간 진로가 초등교사 하나로 정해질 텐데, 초등학생들이랑 그 학부모랑 동료 교사들만 계속 만나면서 사는 건 생각할수록 안 맞는 것 같애 나는 좀 더 넓은 풀에서 일하고 싶은 느낌? 그렇지만 초등교사가 주는 안정성이라는 걸 절대 무시할 수가 없고, 내가 그래도 가르치는 일에는 관심이 많다 보니까 흔들리더라구 그렇지만 사실 지금 학교에 남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애 아무래도 1년 다녔고, 휴학안하고 열심히 했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으니.. 여기서 시야가 넓어졌다 보니 교대가 꺼려지는 것도 있어 또 일반대면 지금 당장 꿈이 없는 내가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교대보단 더 주어지니까 그 점도 생각해보게 됐어 두서없이 쓴 것 같은데ㅠㅠㅠ 나 어떡할까 진짜 면접보고나서부터 계속 고민했는데도 결론이 안 났어 같이 고민해줄 익인이 있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