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카페에서 얘기하다가 우리집은 어릴 때부터 내가 오빠보다 큰방 써왔다고 하니까 남친: 진짜?? 너네집 되게 특이하네??? (엄청 놀란듯이 말함) 나: 이게 특이한 거야..? 남친: 아니 보통은 나이 많은 형제가 큰방 쓰는게 당연하니까. 게다가 오빤데 나: 그런가? 그럼 넌 작은방 써? (남친이 누나가 있음) 남친: 아니 난 큰방 쓰지 나: 나이 많은 형제가 큰방 쓰는 거라며? (황당했음) 남친: 우리집이 좀 보수적이라.. 남녀문제로 싸울까봐 더이상 얘기 안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갔는데 생각할 수록 뭔가 싸해. 원래도 몇번 남녀문제로 싸운 적이 있었거든.. 내가 요즘 들어 페미를 배워가고 있는데 내 직장동료가 맨스플레인 엄청 심하다니까 그런말 쓰지 말라고 화내고 막 그랬었어. 나이 많은 형제가 큰방 쓰는게 당연하다면서 지는 뭔 집이 보수적이라고 지가 큰방을 쓴다는 거야.. 우리집 이상한 취급이나 하고 생각할 수록 어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