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울증이래

엄마가 우울증으로 2년동안 약을 먹고 있다가 요즘은 계속 약을 줄이려고 하시는 중이래 근데 죽을까도 많이 생각해봤고 힘들었는데도 나보고 엄마 감정 컨트롤이고 엄마가 해결할거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래 너무 힘들 때만 나한테 말 해준대  

진짜로 아무것도 안 해야하는거야?

[익인1]

헉 ㅜㅜ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는게 너한테는 더 힘들다고 말해보는겅...?

[익인2]

엄마가 힘들면 언제든지 솔직하게 말해줘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모든 슬픔을 내가 다 나누어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가장 힘들 때 내가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싶어 난 엄마를 믿으니까 지금은 엄마가 하려는 의지대로 믿고 맡길게 하지만 정말 힘들고 정말 지치고 위험한 순간이 온다면 꼭 나에게 말해줘야해? 정도로만 엄마한테 말해줘 쓰니가 엄청 걱정하고 있는 거는 아는데 어머니도 지금 스스로 싸우기 위해서 엄청 노력중이실거야 그냥 엄마를 믿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게 해줘도 어머니 많이 든든하실 거라고 생각해 나도 오랫동안 우울증 앓아왔는데 옆에서 그냥 응원해주고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많이 좋아지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했거든 쓰니도 힘들겠지만 그런 부분을 어머니께 충족시켜주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내 의견은 참고로만 해줘!!

[익인3]

그리고 시간날 때 꼭 가까운 곳이라도 좋으니까 어머니 데리고 산책 나가는 게 제일 좋아 어머니가 싫다고 하셔도 반강제로? 바깥공기 쐬고 여행 다니는 게 진짜 정신건강에 엄청 좋더라... 사실 다 내 기준이라 쓰니 어머니께도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참고해보라는 마음에서 남기고 가.. 쓰니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