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나도 사람이야." 하면서 울었어.
근데 나는 애인이 힘들다고 하길래 집 앞으로 달려간 거밖에 없는데.
"나도 사람이야 힘들게 하지 마" 하면서 울더라고...
내가 왜 그러냐고 내가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봤더니, 나보고 바람피냬. 친구들이 나를 클럽에서 봤다고 했대.
근데 나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청력이 안 좋아서 클럽, 노래방 이런 곳 절대 못 가거든. 소리가 웅장하게 들리는 곳.
애인도 내가 귀가 안 좋은 거 알아. 근데 날 못 믿고, 친구분들의 말을 믿은 건가.
내가 진짜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해도 자꾸 자기도 사람이라고,비참하게 하지 말라고 하고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니까 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얼만큼 믿음을 줘야 믿을까... 무릎이라도 꿇어야 믿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