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부산대야. 재수해서 갔고 학교다니면서 한학기씩 두번 그냥 휴학했고 작년에 편입준비한다고 일년 휴학했어. 그래서 올해 삼학년으로 복학하거나 아니면 수능칠까싶어. 수능으로 목표는 치대나 수의대야. 부모님 두 분다 의사이시고 집에서는 나 지원할 정도는 됨. 오히려 수능쳐서 좋은곳 제발 가라고 할 정도이고 나도 정말 그러고싶다. 근데 나 작년에 피트준비하면서 몸 다 망가짐. 위염에 역류성식도염에 약을 달고 살았고 살기 위해 먹었고 맨날 울면서 잠들었어.. 그래서 수능 너무 치고싶은데 벌써 너무 괴로워.. 근데 복학해서 졸업하면 우리과 그냥 일반과라서 취업도 잘 안될거고 부모님이 취업 안되면 도와준다고함. 근데 나는 내가 이 정도 수준인거를 아직 못받아들이겠어. 친구들은 의치한수고 약대도 있고 수준이 점점 달라지는게 뼈져리게 느껴지는것도 힘들고.. 그냥 그 우울감과 무력감에 빠져드는것도 싫어. 근데 수능 할 자신 없으면 복학해서 뭐라도 해야하는거 잘 알고있음. 딜레마야. 왜 나만 이렇게 됐으니까 그걸 없어지게하려고 수능도 몇번 혼자 준비했지만 아직도 제자리고 너무 지친다. 그래도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