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수해서 이번에 좋은대학 붙었는데 사촌들은 다 그저 그런 대학이거든

아빠랑 엄마가 안그래도 친가댁 가서 엄청 자랑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전화오시고 심지어 나 쌍수도 할아버지가 하라고 100만원 주신거고 등록금하라고 500 주셨단말임

근데 사촌들은 다 별로 안좋은 대학 갔는데 뭔가 이번 명절 조금 걱정된다

[익인1]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있어 노력해서 좋은 곳 간 건데 왜 걱정부터 해

[글쓴이]

아니 나는 눈치 안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뭔가 좀 그럴 것 같아.. 할아버지 사촌들 대학 갈 땐 일절 해준 거 없으시고 관심도 없으셨는데 나한테 벌써 600이나 주셧잖음 뭔가 좀 그래.. 고모도 알걸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시고 자랑하고 다니시고 그래가지고 나랑 같이 입시한 사촌도 있는데 지방대 갔거든 그래서 별로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을 것 같아

[익인2]

쓰니가 재수해서 엄청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니까 사촌들도 축하해줄고야!

[글쓴이]

ㅇㄷ ㅠㅠㅠ.. 나였으면 괜히 좀 꽁기했을 것 같아서

[익인3]

어른들이 걔네 후 려치지만 않으면 ㄱㅊ할걸

[글쓴이]

ㅇㄷ ㅠㅠㅠ..그니까 제발 우리아빠 엄마 거기가서 자랑 좀 안했으면

[익인4]

그 순간 분위기 나가리각

[글쓴이]

이미 나 없을때 가서 자랑 500절까지 하고 와서 더이상 안하겠지 생각중 ㅋㅋㅋㅋㅋ

[익인5]

근데 끝도없이나옴ㅋㄲ 마음 굳게 먹고 엄빠가 그러면 엄마좀그만해.... 그래

[글쓴이]

5에게
엄마아빠가 가만히 있는게 문제가 아님.. ㄹㅇ 할아버지가 오바야 할아버지가 입시에 관심 많아서 수능 보기전에도 전화 엄청하시고 대학 결과 나오기 전에도 전화하시고 붙고 나니까 진짜 쌩판 본 적도 없는 친척들한테 전화돌리더라 진짜 하.. 벌써부터 뫄뫄대생 왔어?? 뫄뫄대생 왔다 이러실게 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