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전화로 야 넌 진짜 눈치가 없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이랬거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나는 집에 있고 애인는 지방으로 내려갔어.
근데 이제 나한테 자기 내려가면 바쁠 거라고 연락이 잘 안 될 거라고 하길래 안 했거든.
진짜 안 했어. 한 번 전화를 했는데 안 받길래 아예 안 했어.
그러다가 애인한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내가 애인한테 많이 바빴어? 라고 했는데 애인이 꾹꾹 눌러담은 목소리로 "야 넌 내가 연락이 잘 안 될 거라고 했지, 아예 안 된다고 했냐?" 이러는 거야.
아니 연락이 안 된다고 하길래 안 했는데 이걸 뭐 어떡하자는 거야?
그래도 계속 해달라고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