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좋아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봐 교생 실습 때 처음 알게 되었고 첫 눈에 그때부터 좋아하게 되었어 나는 내 사회적 역할과 맺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런 마음을 갖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어 나도 이 친구도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으로 지내고 있고 종종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 하필 내가 왜 너를 좋아하게 됐을까 내가 어디에서 외모가 빠지는 것도 아니고 또래 이성들에게 인기가 없는 편도 아니고 만나보자는 고백도 뜬금없는 고백도 또래에게 가끔 받는 편이라 잊어보려고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잊을 수가 없어 이런 상황에서 사귀고 싶고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내 욕망이고 내 욕심일 뿐이고 그 애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소 멀리서 그 친구의 행복을 빌어주고 남몰래 응원해주려 해 그냥 이건 어쩔 수 없는 짝사랑인 것 같아 다음 생이 있다면 맺어질 수 있는 관계로 태어나서 맺어질 수 있었으면 더 없이 행복할 것 같아 이런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죄악인 것 같아 힘들다 내 욕심 때문에 미성년자와 만날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