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친구였는데 예전에 있던 반 단톡으로 담임쌤이 부고소식 전해주셔서 애들끼리 첫째날 둘째날 되는 애들끼리 시간 맞춰서 갔었다 뭐입을지도 모르고 부조를 해야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있을지도 몰라서 아빠한테 부랴부랴 여쭤보고 용돈이 그때 적었어서 3만원이랑 편지 메모에 급하게 적어서 봉투엔 무기명으로 넣었다( 편지보고 나인거 알겠지만 ) 애들끼리 어색해서 테이블에 앉아서 눈치보고 어떻게 하나 친구 눈치 주변 눈치 봤던 기억이 있다 오히려 상당한 친구가 와서 고맙다고 분위기 풀어주더라 친했든 안친했든 34명정도 됐던 중3반 애들 중에서 20명이 넘게 오고 담임쌤도 왔다가셨다고 들었는데 그때 뭔가 울컥하고 감동있더라 너무 서투르고 위로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 다음해에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똑같은 장례식장에서 있으면서 그 친구 생각나서 그때 위로 제대로 못해주고 당황해서 있어서 미안하다고 톡했었는데 오히려 더 길게 날 위로해주더라 그냥 오늘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