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귀가 안 좋으셔서 벨소리도 소리가 좀 크고 진동도 같이 오게 설정해놨거든 그리고 말할 때 목소리도 좀 크셔 아빠가 생각하는 목소리 크기랑 아빠한테 들리는 게 달라서 그런 거 같아ㅠㅠ 엄마 심부름으로 아빠랑 핫도그 사러 가서 난 폰하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온 거... 아빠가 밖에 나가면서 전화 받았는데 문 닫히고 나서 그 애들이 우리 아빠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욕을 하는 거야 늙으면 이런 곳 오질 말지부터 시작해서 온갖 필터링 안 거친 욕부터 벨소리 들었냐고 아저씨들 저런 노래 듣는 거 어쩌구 하면서 깔깔대는데 너무 화나서 째려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아빠 들어오더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나서 왜 우냐고 그러는 아빠 팔짱 끼고 걔네 계속 째려봤더니 걔네도 아차 싶었는지 얼른 핫도그 받고 나갔어 나 진짜 아직도 너무 화나고 걔네 찾아내서 사과 받고 싶고 진짜 이런 생각 안되는 거 아는데 한 번만 때리고 싶음... 너무 분해 아빠 상처 받을까봐 아빠한텐 이유 말하지도 못했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