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몰래 대학등록함

삼수하기로 했었고 원서도 엄마가 쓰셨어 

학원 보내주는 조건이 3모 과탐 두과목 모두 만점이고 이거 전에도 자격증하나 따라고 해서 한달동안 공부해서 따고 1종 면허도 땄어 그래서 수능끝나고 한달도 제대로 못 쉬었어... 

그런데 지금 나보고 반수하라네... 

알바해서 학원비 벌겠다고 했을때도 자격증따고 공부하라고 해서 붙은것도 포기하고 안갔는데..그거갔으면 400은 벌었을텐데 

그럼 모아둔 돈이랑 합쳐서 이미 학원 등록했을거야 

그냥 내가 쉬는 꼴을 못보는것 같아 나 몸도 아픈데...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다

[익인1]

한 일주일 국내 어디라도 잠깐 가서 쉬다 와 또 충전해야 달릴 힘이 생기지

[익인2]

취소못해? ㅜㅜ

[익인3]

안가면 어차피 제적일걸 그냥 너 하고싶은거해 자식 못말려

[익인4]

와 진짜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