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 때부터 몸이 많이 약했거든 원인이 스트레스인 병이라 수술을 해서 나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약을 먹어 완전히 나을 수 있는 병도 아니야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뻗은 곳곳에 통증이 일어나거든 결국 그러다 고등학교 자퇴까지 하고 겨우 시험 쳐서 졸업장은 땄는데 그때 내가 준비하던 게 예체능이라 중1부터 준비했는데 고2때 멈추고 집에서 거의 누워만 있고 움직이지를 못하고 2년 가까이를 보냈거든 그러고 이제 좀 괜찮아져서 뭘 좀 해 볼까? 생각하고 찾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전에 하던 예체능은 4~5년을 죽어라 했는데 아파서 쉰 다음에 간만에 해 보려고 집에서 시험해 보니까 너무 형편없어져서 현타 오더라고 ㅎ... 공든탑은 쉽게 안 무너진다더니 싶고 핑계겠지만 내가 형편없이 느껴져서 안 보게 됐어) 고민하다 새롭게 길을 찾아서 열심히하고 있었어 그렇게 1년 정도 하다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너무 잘 보고 싶어서 무리하다가 몸을 또 크게 다쳐 버린 거야 그게 작년 9월이었어 결국 시험도 망치고 몸을 쓰다 다친 거라 병원 입원하고 또 누워서만 네 달을 보내다가 이제 슬슬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하던 걸 시작하려는데 계속 잔병치레가 심해지더라 근데 결국 오늘 다쳤던 몸이 다시 통증이 시작돼서 학원도 못 가고 억지로 가려다 도중에 정말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돌아왔거든 너무 억울하고 짜증 나서 눈물 나온다 아직 이렇다 할 직장도 없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다 대 주는데 엄마 돈 낭비하게 만드는 것 같고 너무 미안하고 성인이면서 엄마 뭐 해 주기는 커녕 아직도 품에서 못 벗어난 것 같아 한심하고 엄마가 날 지겹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싶으면서 미칠 것 같아 너희라면 어쩔 것 같아? 다시 학원 쉬고 몸 회복에 집중하는 게 좋겠지 싶다가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미안 싱숭생숭한 얘기 해 버려서... 이렇게라도 누군가한테 조언 구하고 싶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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