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좋은 약과 좋은 상담치료와 나의 의지로,,, 거의 다 나았다 생각하거든 (날적부터 집안환경때문에 우울증이었음) 치료 전엔 진짜 매일 기계적으로 살고 불안하고 우울한 생각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아침마다 울었어 죽고 싶어서... 그래도 그런 과거는 청산함 그때에도 억지로 열심히 살긴 했음 친구관계도 좋은 편이었고 나름 밖에선 인싸로 활동함^^... 물론 정신력이 딸려서 무진장 힘들었고 자해할 정도였지만 남들은 몰랐어 나 성격 좋다했거든 아무튼 우울증은 그랬는데 지금은 과거의 나는 다 잊을 정도로 나았고 대신에 습관처럼 불안해지는 그런 게 있는데 그냥 이미 최후의 상황만 판단해버려서 쉽게 예민해지고 불안해지거든 근데 더군다나 1년 전쯤에 술취한 아빠한테 제대로 맞고 그때 무서워서 온몸 떤다음엔 손떨림 증세가 생겼음.. 조금만 낯선 자리여도 손부터 떨리고 펜으로 뭘 적으려 해도 손떨리니 신경이 엄청 쓰여서 남들 앞에서 잘 못 나서고 위축된다할까? 나혼자 불안한건 감추면 되는데 이젠 겉으로 의도하지 않아도 티나니까ㅠ... 뭔가 손떨림 불안증세 나타난 뒤로 이전처럼 내 감정을 못 감추겠고 수많은 사람 앞에 서면 공황장애 경향도 나타나고... 숨 가빠지고 그순간 기억들이 마치 빈혈와서 쓰러지듯이 새하얗게 변함 토할거같고 ㅜㅜ 근데 아무튼 그런 증세 느끼자마자 병원에 다시 찾아가서 말했더니 안정제 처방해주고 제대로 치료받는데 안정제 먹으면 약간 어지럽고 몽롱하긴 하지만 그건 내가 체력적으로 버텨주면 되더라 그거 먹으면 하나도 안 떨리고 불안하지도 않아서 아주 날라댕김 발표도 척척하고 어려운 사람 앞에서도 조리있게 잘하고ㅋㅋㅋㅋ 애들은 내가 이정도로 약 먹는 건 모르겠지만.. 꽤 신임 받고 있어 웃기지 않니 난 모든 우울증세와 불안증세가...그냥 태어나자마자 몸에 베어있던 느낌이라 진짜 감기처럼 느껴져 내가 어떻게 본질을 파고들어서 완벽히 해결은 못하는 고질병 같지만 객관화 해서 관찰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