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설렜던 경험 뭐 있어?

나 학생때 엄청 추운 겨울에 봉사했거든 밖에서 대기해야해서 그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의자가 너무 차가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남자애가 자기 오래 앉아있었다고 의자 바꿔앉자고한거.. 약간 마냥 설렜다기 보다는 그런 배려에 고마워서..ㅎㅎ

[익인1]

오... 그런 매너 좋아..... 나는 고딩때 좋아하던 애가 생일선물 바리바리 정성스럽게 챙겨줬을때.. 후

[글쓴이]

맞아.. 서로 심지어 뭐 썸 타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저렇게 배려해주더라구.. 좋겠다 션뭉..

[익인2]

나 감튀먹을때 맨날 케첩 부족한데 자기 케첩안먹는다고 나 두개 먹으라고 주는거..친구한테도 설렘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먹을거 주면 좋지..

[익인3]

2n년 동안 없었던 내 인생...반성해라😭

[글쓴이]

아니야!!! 오게 돼 있어..

[익인4]

예전에 좀 잘생기고 키 큰 남자애랑 짝 했었는데 걔랑 얘기하면서 마주보고 있었어! 근데 내 옆머리가 얼굴 가리고있었는지 머리 쓸어서 귀에 꼽아준거... 모솔에겐 엄청난 일화라고요

[글쓴이]

잘생겼다니 끝났네

[익인5]

나는 중학생 때 나 수학시간에 발표하기 싫어서 끙끙 대니까 짝이 내가 바꿔줄까? 하고 자리 바꿔줘서 걔가 발표 대신 한 거ㅋㅋㅋ
아ㅋㅋㅋ 얘 수학 잘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ㅋㅋㅋㅋ설렜다기보단 넘 고마워서 아직도 생각난닼ㅋㅋㅋㅋ

[익인6]

헐 수학 잘하는것도 아니었다는 게ㅠㅠㅠㅠㅠ 넘 귀엽다ㅠㅜㅜㅜㅜㅜㅠ

[글쓴이]

나랑 같은 감정이넼ㅋㅋㅋㅋㅋㅋㅋ

[익인7]

아 버스 맨날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가는 전혀 안친한 같은학교 학생이 나 어디서 내리는지 알아가지고 말 전혀안하는 사인데 자고있으니까 내릴곳이라고 깨워준거

[익인8]

만원 지하철에서 두번이나 문에 걸쳐서 이도저도 못했는데 안으로 당겨서 꽉 잡아준 남자분 쏘스윗...

[익인9]

나는 고3 야자할때 복도에서 공부하려고 책상 옮기는데 문턱에 걸려서 낑낑대고 있었는데 나가려고 문 앞에 서 있던 애가 무심하게 한 손으로 복도 쪽으로 밀어주고 나간거

[익인10]

고2 학기초에 자리를 바꿨는데 아무래도 학기초니까 애들끼리 안 친하잖아 주변에 친한 애 하나도 없어서 혼자 낑낑대면서 책상 옮기고 있었는데 앞자리였던 애가 아무 말 없이 내 책상 옮겨주더라 순간 혹했는데 이제는 그런 거 없어^^ 심지어 내가 서랍에 책을 다 넣는 케이스라 무거웠는데 아무렇지 않게 끌고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