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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97l 2
이 글은 4년 전 (2020/3/07) 게시물이에요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책을 오늘에서야 펼쳤다작년 2학기, 감당할 없는 과제와 때문에 도망치듯 서울로 왔던 때가 있었다엄마의 고향인 서촌을 찾아가 혼자 걸으며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고 기억하려 애썼다. 그러다 찾아간 독립책방에서 나는 평소에는 즐겨찾지 않던 사진 위주의 책을 골랐다. 유독 하얗던 책의 포장 비닐을 벗기는 얼마나 오래걸렸는지 모른다. 다행히 비닐을 벗기고 뒤에는 자취방에서 무료하거나 책이 생각날 종종 꺼내보고는 했다. 그리고 오늘 아주 오랜만에 책을 펼치게 되었다. 유독 오늘따라 묘한 기분이 것은 책을 사던 당시의 감정과 정리되지 않은 지금의 감정이 꽤나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책이 주는 메세지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기 때문일까. 책을 통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작가의 말을 통해 내가 갖고 있던 수백가지의 불명확한 생각들을 명확히할 있게 되었다. 오늘은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훗날의 내가 오늘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20200307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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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술술 읽힌다 응원할게
4년 전
글쓴낭자
응원이랑 댓글 모두 고마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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