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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삶 과몰입 오타쿠가 뻐렁차서 적는 후기야ㅠㅜㅜ 아마도 시리즈처럼 길게 적을 것 같다...! 정말 주관적인 생각이고, 논리가 많이 부족한 끼워 맞추기, 주접성 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줘 :)
1. 칼의 질문(2).
책 줄거리 |
내가 인터넷에서 요약해서 정리한걸 캡쳐한거야@ 사실 책을 안읽어봐서 틀린 부분 많을 것 같긴한데... 일단 적는다! |
1). 1984와 멋진 신세계.
레이몬드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두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어. 통제와 세뇌로 생각이란걸 놓아버린 전자와, 견디지못하고 자살해버린 후자. 이를 통해 학대를 통해 굴종을 세뇌받더라도 레이몬드는 그들이 원하는대로 굴복하지 않을거라고 암시한게 아닐까 생각했어.
특히 1984에서는 반복 세뇌로 인해 대상에 대한 감정이 증오->사랑으로 바뀌었어. 생각이란걸 놓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거야. 내가 <침묵의 세계>를 외면이라고 정의한거 기억하지?! 그 정의에 따르면 1984에서는, 침묵의 세계 속에서 그를 사랑한다고 믿으며 사는 외면의 삶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레몬은 그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대. 불삶이 레몬의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레몬의 기호나 성격이 스토리에 중요하게 얽힌다고 생각할수 있겠지. 그렇다면 레이몬드는 1984와는 반대로 침묵의 세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어.
제레의 관계가 증오-애증-사랑으로 이어지잖아? 책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레몬이는 책과 달리 #본인의 의지#로 증오의 대상을 사랑하기로 선택할거라는 것을 암시한거 아닐까 생각했어. 레몬의 사랑은 세뇌나 통제의 결과가 아니라 본인의 진심이었다는걸 설명해주는 장치였다고 생각해.
2). 오만과 편견과 폭풍의 언덕.
레이몬드가 고른 폭풍의 언덕은 애증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고, 오만과 편견은 여러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남녀가 동등한 입장을 띠고 갈등하는 이야기지.
폭풍의 언덕 속 주인공이 복수하고자 마음먹고, 자신이 받았던 학대를 돌려주는 등의 행동은 레이몬드의 생각과 상당히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어. 애초에 제레가 애증으로 점철된 관계성이니, 레몬이 굳이 두 책중 폭풍의 언덕을 고른것은 작가님의 의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 :)
어쩌면 디스토피아 소설보다는 통속소설을 읽는 레몬이의 로맨틱 감수성을 나타낸걸지도 모르고ㅎㅎ... ऀืົཽ≀ ͔ ͕̮ ऀืົཽ✧
2. 목 조르기.
몰랐는데 레몬이는 제롬의 목을 두 번 졸랐더라고! 비록 칼의 얼굴에 덧입혀진 환상이었지만.. 어찌됐든 두 번 다 실패해. 첫번째는 힘이 하나도 안들어간, 거의 매달린 상태. 두번째는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다시 살려버리는(...) 상황.
첫번째 시도에서는 본인의 침묵의 세계를 깨닫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자신은 제롬을 죽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아. 레이몬드는 제롬을 통해 자신의 감정, 내면을 이해해. 어쩌면 여기서부터 제롬이 메인공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
+) 재탕하니까 너무 재밌다....ㅠㅜㅜㅠ 특별외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다시 읽는 중인데 행복함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