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은 항상 사서 고생함

첨에 엄마던 아빠던 친척들이던 애인한테 심부름 시키면 아무 말 안하고 다 하 길래 효자다 했는데 효자인걸 넘어섰어. 애인 누나는 가족모임(?) 같은 거 그냥 많이 빠지는데 애인은 그냥 다 참여. 

애인 일 다녀서 주말에 한번씩은 꼭 만나는데 큰엄마가 애인한테 전화해서 나무 심는 거 좀 도와달라고 해서 대전 내려감.. 누나도 가냐니까 누난 안간대 

할머니댁도 엄마가 애인한테만 일주일에 한번씩 꼭 가자 그러고 엄마가 자기 친구한테 이것 좀 차 타고 주고 오라고 하면 주러 갔다와 ㅋㅋㅋ 

저번엔 애인 어머니 친척오빠(?) 분이 돌아가셨었는데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해서 회사 연차내고 서울에서 순천까지 내려갔다옴.. 애인은 연차내도 돈 안들어오는데.. 

결혼하면 진짜 피곤 할 스타일이야 내 애인이ㅜㅜ

[둥이1]

이야 그래도 성실한 사람이라 좋은사람같은딩

[글쓴둥이]

좋은사람이긴 한데.. 보는 내가 너무 피곤ㅋㅋㅋ

[둥이2]

ㅠㅠㅠ 그럼 이해하려고 해보자

[글쓴둥이]

처음엔 이해 했는데 점점 갈수록 이해가 안가서 답답해서 글쓴거야,,ㅜㅜ

[둥이3]

ㅠㅠㅠㅠㅠ 에휴 나쁜 행동도 아니라 어떻게 할수가 없네 진짜 답답하겠다..

[둥이4]

아 뭔지 앎 ㅋㅋㅋㅋ 전남친도 약간 그런거 있었음 ㅋㅋㅋㅋㅋ 뭔가 뭐라할거는 아닌데 이해 안가고 ㅋㅋㅋ 그럴때 굳이 지가 안하고 다른 사람이 해도 될만한 상황도 있었는데 꼭 지가 나섬 그런 본인을 스스로 뿌듯히 여김 그러곤 약간 고생하느라 힘들었다고 생색내고 뭔가 이해 안가고 답답한 그런거 있음 설명 잘 못하겠는데

[둥이5]

진짜 너무 공감된다 약간 자기가 맏아들이고 동생들 책임져야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강한 게 있어... 안그런 맏아들도 엄청 많은데..... 쓰니마음 진짜 완전 공감된다 난 그냥 그럴때마다 말은 수고했네 오구구 해주지만 속으론 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나까지 고생하겠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