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신다는 표현이 좀 적절하진 않은데... 지금 사귀는 남친이 전여친이랑 헤어진 이유가 꽤 오랜 시간동안 혼수상태 같은 비슷한 걸로 몇 년 병원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지내서 라고 가정하고 남친은 그런 전여친이 싫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전여친 가족들이 뭐 자기 인생을 살아라... 걱정 말아라... 라는 식의 좀 드라마틱 하지만 ㅠ 그런 거여서 헤어진 거래 근데 얼마 전에 그 전여친이 깨어났어 멀쩡히 살 수 있어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재활이니 뭐니 다 배제하고) 그래서 익인 남친이랑 다시 시작해보려고 해 왜냐면 둘이 싫어서 헤어졌던 게 아니니까 남친은 엄청 혼란스러워 하고 게다가 전여친을 쳐내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익인이가 그 전여친을 따로 불러서 만났어 지금 사귀고 있는 건 나고 둘이 안 만났음 좋겠다 그랬더니 진짜 펑펑 진짜 세상 무너진 것처럼 슬프게 울고 무릎 꿇으면서 정말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남친 못 잊는다... 못 놔준다 제발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저 좀 봐달라 하는 상황이면 어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