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테 처음 반했을 때가 내가 귀가 아예 안 들리는 건 아니고 보청기 끼면 아주 잘 들리고 빼면 약간 소리 울리고 잘 못 들어. 그래서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볼까봐 항상 사람들하고 잘 못 어울렸어. 알바 시작하고 처음에는 그냥 알바 같이 하는 오빠였고 그 이상의 사이는 아니었지. 어느 날에 보청기를 안 가져온거야. 주문은 받아야겠고.. 당황해서 계속 네? 네? 거렸는데 오빠가 귀에다 직접 손님들 주문 한거 다 말해주고 도와주는 거야. 난 오빠가 내가 장애 있는 거 모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 있더라. 그래서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너 늘 귀가 콤플렉스 라서 머리로 가린 줄 알았는데 실수로 봤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많이 도와줄게 힘들면 바로 말해줘 라고 했을 때 아 이 사람이다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