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난주 월요일 거의 일주일 전쯤에 서울에서 우리집 가는 버스를 탔단 말이야
근데 거기 내가 탔던 곳 선반 위에 짐들을 놔뒀는데 내가 옆으로 넣어서 그런지 집에 와보니까 인형 하나가 없어져있더라고ㅠㅠㅠㅠ
그래서 그다음날 아침에 바로 기사님 전화번호 얻으려고 시외버스 여객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이거는 서울 담당이 아니라 우리지역 담당이라고 우리지역 담당 번호랑 내가 탔던 차 번호를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우리지역 담당 번호에 연락을 했는데 연락을 하루종일 안 받는거야ㅠㅠㅠㅠㅠ그리고 내가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 가보니까 그 차도 없어져꼬ㅠㅠㅠ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살아왔어
근데 오늘 갑자기 너무 미련이 남아서 혹시나해서 분실물이 있는지 서울 여객소에 전화를 해봤더니 아직 분실물 들어온 건 없고 대신 기사님 연락처를 받았어. 그리고 아까 기사님께 문자로 연락을 드렸는데 지금은 그 차를
운행 안 하신다고 직원분께 찾아달라고 말씀드려놨다는거야ㅠㅠㅠㅠ그래서 나 너무 감동받고 그래도 기사님께서 계속 운행을 하셨으니 없을 수도 있다고 그래도 있기를 기도해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진짜로 있는거야ㅠㅠㅠㅠ물론 몰라서 안 들고 갔을 수도 있지만 거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있다는게 너무 감동스럽고 또 기사님께도 너무 감사해ㅠㅠㅠㅠ진짜 K-양심 최고다 ㅠㅠㅠ익인들아 너네도 버스에서 잃어버린 거 있으면 진짜 포기하지말고 꼭 찾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