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보냈어? 보고싶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아무 소식 없길래 이렇게 글로 남겨보려고 해 사실 오늘 오전 12시부터 지금까지 무슨 말을 해야할까 글을 올릴까 말까 몇백번은 고민했는데 그냥 올리기로 했어 더 이상 내가 궁금하지 않은 당신한테 내 얘기를 할게 나는 잘 지낼 것 같아? 행복할 것 같아? 궁금하지 않으니까 내가 연락해달라고 해도 당신 지인한테 미안할 정도로 문자를 보내도 아무 연락 없었겠지만 ㅎㅎ 난 잘 못지내고 있어 그래 당신은 항상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내게 말했지 어디까지가 진짜고 가짜인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더라고 사랑.. 그래 우리가 이런 사이는 이제 아니니까 그런 얘기는 하지 말자고 적어도 헤어지자는 말은 해야 예의 아닌가? 우리가 알아간 시간보다 내가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이 두배는 더 길었다는게 말이나 되는 상황이야? 어떤날은 욕을 하고싶다가도 또 어떤날은 사무치게 보고싶다가 그래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냈어? 사람들이 축하도 많이 해줬겠네? 매년 이 날이 되면 난 어떤 축하를 해줘야 할까 어떤 방법, 선물, 대화, 사랑을 줘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적고 보니 많이 비참하네 다른 사람, 다른 인연을 만나더라도 나처럼 이런식으로 사람 엿먹이는 일 하지 않길 바래 그리고 감히 내 첫사랑을 가져갔다고 생각하지마 우리가 만난적이 있긴 해? 아니 만나고 싶었니? 나 가지고 그동안 재미 많이 봐서 좋았겠다 부디 너도 나처럼 불행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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