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고 나중에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하나하나 답변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하지만 댓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읽고 있어 다들 지우라는 의견과 파혼이라는 의견이 100%인거 같아 다들 응원해줘서 고마워
여태까지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상황정리하고 이것도 얘기해보고싶어서 올려봐 진심어린 충고 받아들일려구 나도 생각을 많이 해봤고 어제도 예비남편이랑 얘기 많이 했어
어제 예비남편이랑 만나서 결혼은 안했으면 좋겠다 결혼을 하더라도 내년에 했으면 좋겠다 너희 부모님한테도 정확하게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파혼하겠다 얘기했고
예비남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 자기집이 너무 창피하다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못들더라고
그러고 둘이 각자 집에들어갔고(이번주 일요일에 상견례하고 혼인신고서 쓰고 7월초에 같이 살기로했어) 난 얘기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기다렸어 잘 대화해서 풀길바라며
어찌보면 나한텐 마지막 기회를 준거같아 댓글들에 다들 지워라 파혼해라 말들이 많고 나도 점점 힘에 붙여갔지만 양가부모님들이 다 알고있는 이상 딱 내가 그렇게 행동하기가 좀., 음 그랬어
그래서 마지막 기회를 준거야(답답하다고 욕해도 할말이 없어...) 근데 2시간인가 지나서 카톡으로 예비남편이 연락이 왔어
대뜸 한다는말이 신혼부부자금대출 천만원씩 나오니까 둘이 2천만원 대출받아서 우리 부모님 도움도 받지말고 양가 도움 하나도 없이 시작하자고 하더라고
난 그말을 들었을때 좀 충격? 이였고 빚으로 시작하지말라고 우리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건데 빚으로 시작하려고 하니 너무 화가나더라고
나랑 애를 생각하지않고 미래를 생각하는거같지 않아서 그런 남자인거같아서 너무 죽고싶었어 대출얘기 나오자마자 울음부터 나더라고 죽고싶기도하고 이 남자는 내가 없구나 애가 없구나 라는생각에
그래서 대출얘기를 왜 하냐 화를 냈어 나는 연락해서 결혼식 안올리겠다고 말할줄 알았거든 그랬더니 자기 엄마랑 누나가 대출을 받으라고 했데 그래서 내의견을 들어보려고 했다는거야
결국 자기 엄마랑 누나의 말에 휘둘려 그렇게 나한테 의견을 물어보는걸로밖엔 안보였어 난
예비남편은 나를 생각하고 우리 부모님도 형편이 좋지 않으니까 평생 미안한 마음이 들거같아서 우리끼리 대출받아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는데 들리지않았어 그소리는
죽겠다고 했고 진짜 죽으려고했어 내편이 되어줄수없는 항상 가족가족하는 예비남편의 모습을 더이상 믿을수 없더라고....
다시한번 의견줘 생각이 어떤지 알고싶어 지금도 죽고싶다 나는 너무 힘들어 가장 기대야하는 예비남편이 그러질 못한다고 생각해
진짜 오늘안에 해결보고싶어 난....내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고해도 못고쳐지겠지 예비남편은?
내나이 24인데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