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너무 싫어. 남동생이고 올해 고2인데, 진짜 말할 때 앞 뒤 논리도 안맞게 자기 말만 고수하려고 하고, 맨날 남탓하고, 부모님한테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대들고, 집안일은 당연히 자기 일이라고 생각안해. 뭐 밥먹은거 식탁 치워~ 이렇게 말하면 어디서 명령질이냐고, 누나가 나보다 높은 줄 아냐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방금 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 나오는데, 엄마한테 역시 애들이 하는 행동은 다 엄마로부터 비롯되는 거라고, 계속 옆에서 본인 살면서 억울했던것들 엄마탓 하면서 얘기하고 있고. 진짜 기억도 약간 왜곡되고 선택적으로 기억하는데, 몇살 때 엄마가 이유없이 회초리 때렸다. 사과해라, 이러고. 공부 진짜 하나도 안해. 근데 자존심은 쎄. 학원 일주일에 세번가는데, 한달에 4번~5번은 기본으로 빠지는 것 같아. 근데 이게 이유가 별거 아니라 정말 자다가 늦게 일어났다고 안가는 경우도 있고, 멀쩡히 있다가 머리 아프다고 안가는 경우도 있고 그래. 학원은 여러번 끊고, 다시 등록하고 이러는데, 그 때마다 학원이 문제라고 그러면서 엄마한테 학원에 연락해달라 그러고 이런건 원래 엄마가 하는 거라고 그러고. 유도에 요리학원에, 노력도 안하고 일단은 학원부터 보내달라고 해. 심지어 학원도 자기가 알아보지도 않아. 그런건 당연히 부모님이 하는 거래. 부모님이 원래 하는 거란 얘기를 되게 많이 하는데, 집안일 같은 것도 당연히 자기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밥먹고, 식탁치우고 이런 일들 있잖아? 그거 왜 안하냐고 물어보면, 어려서부터 그런 일들을 하는 거에 칭찬을 못 받아서 그렇대. 그런일 하면 칭찬 받아야 하는 건데, 엄마 아빠가 당연히 여기고, 해야할 일들만 늘어가는데 내가 왜 하냐는 식으로 말해. 자기가 먹은 그릇 설겆이하고 치우는 정도의 일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는 거라고 말하면, 그럼 내가 혼자 살지, 왜 부모님이랑 사냐는 식으로 엄마한테 성질 내면서 말해. 그게 부모의 의무라면서.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은데, 진짜 논리가 안통하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앞 뒤가 안맞는데 끝까지 얘기하다가 막 화내고 그래 ㅠㅠㅠ 나 진짜 화나고 답답해서 두서 없이 썼는데, 우리집 남동생만 이런거야...? 어떻게 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