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나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그 더운여름날 밤 혼자가서 맨뒷자리에서 기생충을 봤었는데 그때 그 기분이 잊혀지지가 않아 누구보다 이뻐지려고 열심히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식단조절도 하고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좋은사람이라는 소리 듣고싶어서 사람들 한명한명과 좋은사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내가 할수있는 역할에서는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인드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거든? 근데 기생충보고 나서 무기력감에 너무 시달렸어 뭐랄까 결국 극복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당시엔 이상한 꿈도 많이 꿨고 정말 내가 아득바득한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싶은 마음에 여러 고민도 많이 했었고.. 그래도 겨울지나고 봄 오면서 잊고 살았는데 다시 여름이 오면서 그때 생각들이 나면서 뭐랄까 그때의 그 불쾌하고 뭔가 나를 짖누르는 그 느낌이 다시 오고있어.. 그냥 단순히 나에 대한 자책? 이런걸 넘어서서 그냥 이게 세상의 이치인가 만물이 이렇게 돌아가는건가 절대 바꿀수 없는 운명이 정해진건가 이런생각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