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작년에 헤어지고 올해 2월에 너가 연락했고 잠깐 아무사이 아닌채로 밥먹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마시고 같이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하고 그러다 또 어느새 연락이 잘안와서 내가 이런 사이 못하겠다고 하니까 바로 잘 지내라고 답장하던 너. 여전히 추천 친구에 떠서 종종 프로필 사진을 보는데 여자가 찍어 준 듯한 사진. 아 누군가 생겼구나 상태메세지에 보고싶다는 말. 나를 향한 말이 아닌 걸 아님에도 괜히 나도 상메에 보고 싶어 라고 적어본다. 좀 괜찮아진 줄 알았어 근데 아닌거같더라 많이 보고 싶어.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계절이야. 가장 죽고 싶었던 계절을 지나 널 만난 7월. 그리고 우리가 운명처럼 빠르게 가까워진 달. 널 처음 만났던 곳으로 가볼까. 너한테 꽃다발을 주며 내 애인이 되어달란 말을 했던 곳으로 가보며 추억을 곱씹으면 지금 이런 기분이 좀 나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