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인생 집에 바퀴벌레가 나온 적도 본 적도 없는 나... 우리 아파트가 지은 지 좀 된 건물이긴 해도 요즘엔 다 소독하기 때문에 7년간 바퀴벌레가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약 10분전... 그 분을 발견해버림.. 근데 나 사실 벌레 잘 잡아서.. 무섭진 않았는데 집에 바퀴벌레 한 마리 나오면 수십마리 있는 거라고 들어서 진짜 개소름 끼치더라... 쨌든 얘를 잡아야 자든 말든 하는데... 우리집에 바퀴놈이 나와본적이 없으니까 살충제 뭐 이런거 없음.. 있다쳐도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음 거실에 엄마 자고계시기 때문에 불 꺼져있어서.. 내 방에 있는 건 에프킬라.. 유난히 내 방에 모기가 개많이 들어와서 에프킬라가 여러가 있는데.. 그걸로 엄청 뿌림 이렇게 많이 뿌린 거 처음임 아마 다 썼을 걸 머리아플 정도로 뿌림 그랬더니 진짜 와 온 몸에 소름이 끼침..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튀어올랐다가 바닥에 챡 떨어지고룰 반복함.. 팝콘 튀겨지듯..ㅋㅋㅋ 딱 팝콘임 ㄹㅇ... 모기와는 다르게 사이즈가 크니까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탿 챱 탁 거림.. ㅎㅇ 개소름돋음... 결국 엄마를 깨움.. 근데 이상하게 엄마가 오니까 안보이더라고.. 또 소름 돋음.. 도망갔나.. 근데 알고 보니까 구석탱이에 죽어 있더라고... 사실 걍 가만히 있어서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모름.. 고민하다가 에프킬라 다시 뿌렸는데 반응 없어서 아 죽었구나 하고 휴지로 잡았는데.. 와 모기만 잡다가 바퀴 잡으니까 잡힌 게 손에 느껴짐 사이즈가 커서ㅋㅋㅋㅋ.. 암튼.. 나 벌레 잘 잡는 듯... 하.. 내 자신이 대견하다.... 오늘도 용기를 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