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한반복 해놓고 자거든
그래서 이런게 보고 싶었어
어제 밤에 글쓰다가 날라가서 아침에 다시씀,,
닝이 매번 자기전에 이어폰 끼고 자는게 걱정되면서 궁금해서 대체 뭘 듣길래 자기 전마다 저러고 있는지
쿠로오상은 아마 궁금해서 닝이 낀 이어폰 하나 쓱 빼고 들어보지 않을까?
-매번 뭘 그렇게 듣는거야, 닝-. 쿠로오상 외로운데-
막상 이어폰 꽂아보면 기타의 부드러운 소리가 흘러나오겠지
닝이 내 자장가야~ 하면 호오? 하면서 이어폰 한쪽씩 끼고 손잡고 자겠지
이어폰 끼고 자면 거추장스럽잖아? 그러니까 자다가 일어나서 이어폰 빼고 닝 봤는데
너무 곱게 새근새근 자고 있는거지 쿠로오상은 절대 가만 안 냅둠
이어폰 빼주고 뒤척 거리는 닝 이마랑 볼이랑 입술에 한번씩 뽀뽀 쪽하고 머리 쓰다듬다가 잠들것같애
이게 하루고 이틀이고 한달이 되다 보니까 슬슬 닝 귀 걱정이 되는거지
이어폰 끼고 자면 안좋다면서 하루는 쿠로오가 이어폰 뺐을듯
-아아! 돌려줘! 쿠로오-
-안돼, 귀 안좋아져서 이 잘생긴 쿠로오상 목소리 못듣게 되면 어쩔려고 그래?
-그 노래 없으면 잠 못자!
-그럼 우리 아침 될때까지 누워있을까~ 나쁘지 않은데?
씩씩거리는 닝의 부푼 볼따구 잡아서 뽀뽀쪽 해주고 닝 절대 못이겨서 이어폰 돌려주겠지
그거 듣고 자는 귀여운 닝의 뒤통수 보다가 휴대폰으로 기타에 대해 쳐볼거 같다
닝은 통기타 소리 좋아하니까 가격이라던가 악보라던가 코드 찾아보고
3개월간 맹연습 하지않을까? 닝 몰래
그리고 어느정도 코드는 다 칠줄 알게 되면 닝이 듣던 노래 이름 알아와서 그 곡 연습하는거 보고싶다
다리꼬고 자기방 의자에 앉아서 악보랑 기타 번갈아 보면서 연습하는 쿠로오 모습 보고싶다
어느덧 겨울되고 어김없이 함께 자려고 두꺼운 이불 덮고 쿠로오 기다리고 있는데
문열고 들어오는 쿠로오와 손에 들린 기타에 닝은 눈이 똥그래 질것임
-뭐야? 기타 배웠어?
-닝쨩이 좋아하는것 같아서~ 쿠로오상 힘냈다구?
커다란 침대 한구석에 앉아서 기타 줄 한번 튕기면
닝 벌떡 일어나서 어기적 기어와서 쿠로오 등에 기대지 않을까?
닝을 위해서라면 무한반복도 쳐줄듯 잠들때까지,,
콧노래랑 함께 발도 까딱이면서 기타치는 쿠로오 개쩔듯
심지어 기타도 잘친다고 그래서 넓은 등팍에 기댄 닝은 잠이 솔솔 올듯
닝이 미동도 없이 기대고 있으면 잠든거 안 쿠로오가 기타 내려놓고 어찌어찌 닝 눕혀서
이불 덮어줄거 같아 뽀뽀는 잊으면 섭섭함
그런게 보고싶었어,, 영상 꼭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