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길게 산건 아니지만 여태 살아온거 보면 너무 순탄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나중에 한번에 확 무너질까봐 무서워 가정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화목한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크게 아픈적도 없고 돈이 없어본 적도 없어 부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돈 때문에 막힌 적도 없고...친구관계도 그냥 학창시절에 한번씩 싸우고 풀고 이런것 빼고는 크게 문제 있었던 적도 없고 대학도 내 성적에 비해 너무 잘왔어 취업도 곧 할 예정인데 내 스펙에 비해 좋은 기회 얻게 돼서 그냥 붙을 것 같아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아서 많이 챙김 받았고... 이렇게 보면 진짜 물흐르듯이 아무 문제 없어서 내가 나중에 뭔가 문제 생기면 내 의지대로 헤쳐나가지 못할까봐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