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짝남을 반년정도 좋아했어 누굴 먼저 좋아해본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는데 그래도 다가가려고 노력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진짜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됐어 근데 짝남이 평소에 자존심도 세고 절대 안 지려는 스타일이라 얘기할때 내가 아 미안 안 그럴께 이런 말을 달고 살았었는데 너무 지치기도 하고 더 이상 못하겠어서 홧김에 고백했거든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이런걸 구구절절 말한건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걸 딱 알 정도로만..? 난 이런 얘길 다 할 정도면 앞으로는 진짜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우리 만나지말자 했고 짝남은 친한 사이로 계속 만나길 원하는 것 같았어 근데 난 이 와중에도 친하게 만나길 원하는 짝남이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에 더더 만나지말자고, 앞으로 나 부르지말라고 하고 집 갔거든 다음날 생각해보니까 내 마음대로 얘기해놓고 내 마음대로 이제 만나지말자 선언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짝남이 내가 이제 보지말자고 얘기한거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대 그래서 내가 또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돌이켜생각해보니까 난 진짜 이 사람 좋아한거밖에 없는데 그 동안의 시간+마지막까지 난 늘 사과하고 그냥 죄인이었던것같아서 너무 서럽고 눈물나... 내가 그렇게 많이 잘못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