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나 고민이 이써 (쪼금 길어!! 들어주라!!)

내가 남자친구랑 약 1000일 정도 사귀었어 

남자친구랑 취미나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잘 맞거든 그래서 사귀는 게 너무 즐거워 

그런데 이 즐거움이 연인으로서인지 친구로서인지 고민이 돼 ㅠ  

남자친구가 싫지는 않아 같이 카톡, 연락, 만나면 재밌고 즐겁거든 (장거리다보니까) 근데 가끔은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인 건가 싶어 정말 오랜 베프 10년지기 만난 느낌 

이게 권태기일까? ㅜㅜ 안 좋은 감정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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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귄지 오래되면 만났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 달라져서 옛날같지 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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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른 사람을 보고 설레는 일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과 만나면 어떨까라거나 이런 생각이 동시에 들거나 이 사람과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어느정도의 두려움과 설렘이 없다면 권태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앙 근데 정말 그냥 편해진 거 같아 보여! 그냥 봤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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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가 느끼는 감정을 내가 알 수가 없어서 권태기가 맞다 아니다로 단정은 못 짓겠지만 일단 밥을 먹는 게 아니라 처. 먹는 걸로 보이면 권태기라 그랬음 그리고 오래 사귀면 그럴 수 있지 처음 만날 때만큼 맘이 떨리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것도 그 나름의 형태의 사랑이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