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집 고영희 꼬리 실수로 찧었는데

아니 더워하는 것 같아서 에어컨 틀어주려고 창문 닫다가 걔가 창문 바로 앞에있는 캣타워에 앉아있었는데 꼬리가 거기 꼈나봐

근데 막 문을 쾅! 닫은건 아니고 스르르 닫은거라서 너무 다행히 다치진 않았는데 고영희가 크게 노해서 생전 처음 하악질하고

하루종일 삐져서 숨숨집 밖으로 안나오고 간식도 밥도 안먹고 낚시대에도 관심 안가지고 ㅠㅠ

혹시 다쳐서 그런건가 싶어서 오늘 병원 데려가서 꼬리 확인했는데 그냥 크게 화나서 그런 것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풀어줘야해

[익인1]

간식이나 좋아하는 장난감 줘봐

[글쓴이]

간식 줘도 안먹고 장난감 흔들어도 숨숨집에서 안나와 ㅠㅠ
언니가 실수로 그런거야 미안해ㅠㅠㅠ 이래도 안나와 큽

[익인2]

츄르 납품해드리고 괜히 더 만지거나 그러지 말고 냅두는 게 답

[글쓴이]

시간이약이야?

[익인2]

얍 괜히 더 만질라하고 그러면 애기 더 오래 갈 걸 ㅋㅋㅋㅋㅋ 멈머들도 그래

[익인3]

미야옹철 채널에서 고양이랑 화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한테 안 다가가는 거라고 한 거 생각난다. 당분간 모르는척하고 있다보면 아쉬워서 다가올걸!

[익인4]

나 모르고 꼬리 살짝 밟았는데 극대노하고 피하셔서
머리 조아리고 석고대죄했더니 오더라...ㅋ.........

[익인5]

ㅋㅋㅋㅋㅋㅋ 울집 냥인 누워있다가 의자바퀴에 털끼여서 뽑힌적 있는데, 내주변에 오지도 않다라ㅜ
그리곤 이제 의자 조금만 움직여도 누워있다 도망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