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힘들어하시더라
엄마는 이모랑 외삼촌 대학 간다고 19살부터 공장에 취직해서 쉬신 적 한 번도 없으셨고 공장 다니면서 애 둘 키우기 힘들어서 나는 할머니 손에 좀 자랄 정도로 일에 치이셨는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한 달 휴가 받으셨거든
근데 말만 휴가지 일이 없어서 그런 거야 같은 공장 직원들은 다 출근하는데 엄마만 쉬는 거라 힘들어하시고 진짜 그 세월을 일만 하다가 막상 쉬는 날이 생기니까 당신도 어쩔 줄 몰라하고 우울해하시는데 맘이 아프더라... 뭐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내가 운전을 할 줄 알아서 어디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ㅠㅠ 그냥 슬퍼...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