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내가 어려울때 일단 도움을 많이 받았어 집구석이 콩가루라서 집에서 잠 못 잘때 이친구네 집으로 도망가고 그랬어. 나 자격증같은거 시험보려 갈때도 픽업해주고 다시 데려다주고 멘탈 망가진거 잡아주고 술마시고 우는거 받아주고 여튼 고마운게 많았어. 내가 자리잡는 일년반동안 많이 도움받았어 그래서 나도 정말 잘해주려고 노력했어 밥도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 근데 애가 점점 변해가더라 이제 나를 친구가 아니라 자기엄마정도로 보는거 같아 그래더 나는 내가 도움 많이 받았으니까 이해해줘야지 싶은데 점점 정도를 넘더라고 매번 만나면 성질내고 자기 필요하고 친구들이랑 싸웠을때만 나 찾고 만나도 인스타만 하고 남의 물건 함부러 쓰고 약속도 안지키고 연락씹고 한 이틀있다가 하소연할때 연락하고 같이 여행가서도 밤에 폰한다고 불고 못끄게 하고 친구랑 전화하고 폰만하고 성질내고 여행준비도 다 내가 했는데 뭐 이따구로 했냐고 오히려 나를 이상한애 취급하거라 한 일년은 참았다가 이제 서로 싸워서 연락을 안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그래도 먼저 연락했는데 안하는 이유가 말다툼을 했는데 걔가 그러는거야 너랑 나랑 전공도 다르고 가는 길도 다른데 너랑 굳이 화해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 네가 나한테 이득도 안되는데 그 말 듣고 정내미가 떨어졌어 이제 얘가 나한테 연락오는건 다 내가 계산적으로 필요해서 연락이 오는거겠구나 싶었지 연락안한지 반년지났는데 솔직히 조금 걔랑 보낸 시간이 그립다 내가 먼저 연락하면 또 휘둘리는거 아는데 그래도 좋았던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가봐 얘가 나한테 잘못했던 그 마지막 1년이 진짜모습인가 이대로 갱생불가능하고 끝인가 아닐텐데 싶다가도 또 생각해보면 얘 행동이랑 말이 너무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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