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돈도 염치도 없어

오빠가 자취시작한다고 돈 다 때려부어서 여유가 1도 없어서 모든 데이트 비용 내가 내는데 난 있는 사람이 내면 된다는 생각이라 이건 상관 없거든? 

근데 자꾸 이거 사줘라 저거 해줘라 이러는데 성질나서 못해먹겠어 내가 지금 신카 한도 얼마 안 남았다고 했는데 어제 오빠 속옷 사러 매장 갔었거든? 당당하게 세장 골라서 온 거야 ㅋㅋㅋ 그래서 하나 빼라니까 사 줘!! 이래서 코 주먹으로 한 대 쥐어박고 하나 빼고 두장만 사줬다...  

야 돈이 없으면 염치라도 있던가... 진짜 한두 번 들어주니까 호구로 아나... 진짜 정이 뚝뚝 떨어지는데 헤어지는게 답이지?

[둥이1]

아니 왜저래; 나였으면 니돈으로 사라고 팬티 던지고 나옴

[둥이2]

당연한지 아는 순간부터 그 사람한테 기대할게 없다고 하더라

[둥이3]

누굴 지갑으로 아나 ㅋㅋㅋㅋ 헤어지자...ㅡ

[둥이4]

아 왜 저래...당연하다고 생각하네.

[둥이5]

헤엥..왜 계속 만냐??

[둥이6]

와..엄청 뻔뻔하네ㅜㅜ쓰니 이제 그만 사주자

[둥이7]

옛날엔 안그랬어? 일단 잘 얘기해봐...ㅠ

[글쓴둥이]

초반에 힘들 땐 내가 돈이 없어서 미안한데 괜찮아? 이랬는데 요즘은 낯짝 두꺼워져서 아앙 자기가 해줘! 이럼

[둥이7]

얼마나 만났어? 진지하게 한도 얼마 안남았다고 얘기했는데도 오빠가 매장에서 저래서 내 기분이 이렇다 말해보는건 어때ㅜ 그리고 태도보고 결정해봐..

[글쓴둥이]

네달 만났나 근데 이거 말고도 일화가 너무 많아서 이젠 미운 정도 다 털려서 그만 하려고 퓨

[둥이7]

네달이면..둥이 말처럼 빠른 손절이 답이다 ㅎㅎ 응원할게..

[둥이8]

야ㅜ너가 아까워 헤어져..

[둥이9]

염치는 무슨 바다속 넙치한테 맡겨놨나 왜저래;